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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기업들의 실적 발표·2분기 GDP 성장률 주목
4년만에 최대 경제 성장 전망…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이 발표할 예정
2018-07-22 10:00:00 2018-07-22 10: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전주부터 이어진 실적 발표에 주목하는 한편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4년만에 최대 GDP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주 후반 하락한 영향이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0.15% 상승한 2만5058.1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주대비 0.01% 오른 2801.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하락한 7825.98에 장을 마쳤다.
 
이번주 시장의 초점은 본격화 되는 2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된다. 23일(현지시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비롯해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대형 기술주들이 이번주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또 제네럴모터스(GM), AT&T, 3M, 버라이즌, 포드, 보잉, 록히드마틴, 엑손모빌,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의 주요 기업들도 실적 발표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 실적이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캇 리들러 T3라이브닷컴 파트너는 “만약 수익 성장률이 이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면 S&P 500이 사상 최고치였던 2872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7일(현지시간) 발표되는 GDP 성장률도 주목된다. CNBC는 이번 2분기 GDP가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4년 3분기 이후 약 4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다만 1분기 GDP 성장률의 상향 조정으로 2분기 성장률이 하향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디즈 애널리틱스의 수석 경제연구위원인 마크 잔디는 “1분기 성장률이 0.5%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수정될 경우, 2분기 성장률은 0.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 2분기 GDP 성장률은 3.6%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무역갈등에 따른 관세부과가 경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잔디 연구위원은 “무역갈등에 따른 관세부과가 어디까지 실행되냐가 중요하다”면서 “현재까지 실행된 관세부과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준이나 추가로 언급된 5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는 내년의 경제 성장을 절반으로 줄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외에도 시장은 26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달 기준금리 인상 단행은 안될 것으로 예상되나 통화정상화에 대한 발언이 나올 수 있다.
 
이 밖에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으로는 23일에 6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되며, 24일에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7월 서비스업 PMI 등이 나온다. 25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 모기지신청건수, 6월 신규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원유재고가 공개되고, 26일에는 ECB 통화정책회의 및 기자회견, 6월 근원 내구재수주, 6월 상품 무역수지,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 등이 나온다. 27일에는 2분기 GDP,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되며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및 GDP 성장률에 주목할 전망이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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