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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상반기 당기순익 1조7956억…작년보다 4.9%↓
당기순익, 기저효과 제외시 경상이익 기준 역대 두번째로 높아
신한은행, 상반기 순익 15.2% 증가…"그룹 이익기반 다변화 추진"
2018-07-24 17:55:41 2018-07-24 17:55:41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신한지주(055550)는 올해 상반기 1조79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4.9%(935억원) 감소한 규모다.
 
다만 지난 1분기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부과방식에 따른 기저효과 2800억원을 제외하면 경상이익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3340억3500만원으로 15.45%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96.71% 증가한 11조7199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4~6월) 당기순익은 938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4% 늘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1조27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했으며, 2분기는 전분기의 6005억원 보다 11.8% 확대된 671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2분기 순이자마진은 1.63%으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상반기 누적 순이자마진은 0.06%포인트 오른 1.62%다.
 
올 6월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작년 말 보다 3.0% 증가한 201조원을 기록했다.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2.0%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기업대출은 2.4%(중소기업 3.2%), 가계대출은 1.6% 증가했다. 은행 이자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 늘었다.
 
원화예수금은 작년에 견줘 4.2% 확대됐고, 특히 유동성 핵심 예금은 3.2% 증가했다. 비이자 이익은 1년 전보다 10.1% 성장했다. 특히 신탁 및 펀드 수수료 부문가 각각 50.0%, 11.6% 올랐다. 판관비는 일반관리비 증가로 1년 전보다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경비율은 43.1%를 나타냈다.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역대 최저인 0.11%포인트로 조사됐으며 은행 NPL비율 또한 0.5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2819억원(2분기 순이익 1428억)으로 1년 전보다 55.3%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신한카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1827억원이며 2분기 순이익 8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9%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7.0% 증가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3290억원으로 작년보다 4.3% 감소했으며, 6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195.4%(잠정)다.
 
이밖에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6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올랐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신한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66억원(지분율 감안 후), 81억원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작년 1분기 중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을 감안하면 경상적인 이익은 11.3%(1,822억원) 증가한 것”이라며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신한금융투자,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을 통해 중기 전략 목표인 ‘2020 SMART Project’ 달성을 위한 신한의 체질 개선이 유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관계자는 “그룹의 차별화된 사업 모델인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및 글로벌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비이자 중심의 다변화된 성장 가능성도 입증됐다”며 “안정된 수익 창출 구조를 지속할 수 있도록 경쟁력 업그레이드를 이뤄 수익성 개선과 함께 비용 효율성 역시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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