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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2분기 MLCC로 날다(상보)
2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3배 상승
2018-07-25 14:55:39 2018-07-25 14:55:3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기가 2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판매 확대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25일 매출액 1조80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2.6% 오른 20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1700억원 수준도 훌쩍 웃돌았다. 회사측은 스마트폰 시장 둔화로 모듈과 기판 공급은 감소했지만 고부가 MLCC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삼성전기 IR 자료
 
부문별로는 모듈 솔루션 부문 매출은 61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수요 둔화로 카메라 및 통신 모듈 판매가 모두 감소한 까닭이다. 기판 솔루션 부문 매출은 29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스마트폰 메인기판(HDI) 및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매출이 모두 줄어들었다. 반면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은 IT용 고용량 및 산업·전장용 MLCC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86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는 MLCC 호황뿐 아니라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로 듀얼 카메라, 칩부품, RFPCB 등 고부가 부품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거래선의 신기종 출시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해 3분기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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