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12포인트(0.68%) 상승한 2만5414.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67포인트(0.91%) 오른 2846.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47포인트(1.17%) 높아진 7932.2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의 무역협상 회담을 주시했다. 관망세를 보이던 주가는 EU가 미국산 콩의 수입을 확대하겠다는 보도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는 미국산 콩(대두)과 LNG의 수입 확대 및 산업 분야의 관세 인하 등에 합의했다. 이로 인해 무역갈등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업종의 급등세가 나왔다.
이날 기업들의 실적은 부정적인 면이 부각됐다. 제네럴모터스(GM)와 보잉은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부각되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GM은 4.6% 하락했고, 보잉은 0.66% 떨어졌다. 반면 코카콜라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1.8%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500 기업 가운데 30%가 실적 발표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중 82.6%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6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보다 5.3% 감소한 63만1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산 것이며 시장 전망치였던 2.9% 감소보다 부진하다.
9월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보다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4%로 전망했다. 전날의 인상 가능성은 89.1%였다.
EU와의 무역협상으로 공포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0.97% 낮아진 12.29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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