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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플러스)오파스넷, IT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네트워크 통합사업 영위…8월24일 코스닥 이전상장
2018-07-31 08:00:00 2018-07-31 08: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넥스 상장기업 오파스넷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오파스넷은 이번 상장을 통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과 관련된 플랫폼을 개발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파스넷의 총 공모 주식수는 100만8000주로 희망 공모가는 8500~97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85억6800만~97억7800만원이며 다음달 6~7일 양일간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달 13~14일 청약을 받으며 24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2004년 설립된 오파스넷은 네트워크 장비의 판매와 네트워크 설계, 구축, 운영 및 유지보수를 포함하는 네트워크 통합(NI, Network Integration)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과 자문업체로 미국 시스코사의 네트워크 장비를 이용하고 있으며 기업과 공공기관에 설계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대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이다. 회사는 SK텔레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와 삼성전자, 한국거래소, 국민은행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해왔다.
 
지난 2013년 5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14년 622억원 ▲2015년 726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 36억원 ▲2014년 36억원 ▲2015년 30억원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이후 성장성 면에선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2016년 매출액 716억원, 2017년 714억원으로 2015년 이후 매출이 700억원대에서 정체돼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16억3500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억8400만원이다. 회사 측은 “영업손실 발생은 4분기에 매출액이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서”라며 “일시적인 효과를 제외한 손익은 영업이익률 4% 내외, 당기순이익률 3% 내외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속해있는 IT 서비스 시장은 2016년 17조원 규모를 넘어선 이후 다소 정체된 상태”라며 “일반적으로 IT 투자는 국내외 경제성장률과 정비례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현재 선진시장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한 단계 레벨업 하기 위해 코스닥상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투자 등으로 성장성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다양한 신규 플랫폼을 개발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공모자금 86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45억원을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파스넷 측은 “네트워크 통합 사업으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통해 자체 솔루션을 확보하고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빅데이터, IoT, 스마트공장 등 플랫폼 개발에 각각 15억원씩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공모자금 15억원은 업무 공간의 효율성 증대와 고정비 절감을 위해 본사 이전에 사용할 예정이며 운영자금으로도 2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인 교보증권은 “주된 사업인 네트워크 통합 사업 분야에서의 성장성이 약화됐으나 꾸준한 매출을 구현하고 있다”며 “작년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시스템통합(SI)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오랜 네트워크 컨설팅 능력과 경험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파스넷은 최근 6개월간 코넥스 시장 거래에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주가는 4050원에서 출발했으며 6월에는 최고 1만4700원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최저 주가 수준은 1만300원이다.
 
코넥스 상장기업 오파스넷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사진은 회사 위협 탐지및 분석 솔루션 시스코 스텔스워치(Stealthwatch) 구성도. 사진/오파스넷 홈페이지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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