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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2만5천원 2년 납입하니 1600만원 목돈"
청년채움공제 첫 만기금 수령…연말까지 1400명 목돈마련 예정
2018-08-01 16:57:42 2018-08-01 16:57:42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서울 서초구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서 근무하는 김모씨는 2년전 사장의 추천으로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처음에는 신규사업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참여를 망설였지만 2년새 1600만원의 목돈이 마련됐다. 김씨는 공제금 수령 후 학자금 대출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2016년 7월 청년내일채움공제 시범사업 직후 가입한 16명의 청년들이 첫 만기금을 수령하게 됐다. 2년간 월12만5000원씩 총 300만원을 납입한 결과로 만기금 1600만원을 오는 2일 수령하게 된 것이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7월말 현재 2년 간 중소기업에 근무해 만기가 도래한 청년 48명 중 만기금 지급 신청을 한 청년 16명이 올해 처음으로 만기금을 받는다. 연말까지 이들을 포함한 약 1400명의 청년이 순차적으로 만기공제금을 받게될 전망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에 신규 취업한 청년이 2년 간 근무하면서 3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900만원)와 기업(400만원)이 보태 1600만원의 만기금을 수령하는 자산형성 사업이다. 2년전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 6월까지 2년 동안 3만4000개 기업에서 10만명이 넘는 청년이 가입했다.
 
가입 청년들은 주로 20대의 남성으로 대졸 이상(전문대졸 포함)이 74.9%, 고졸 이하가 25.1%를 차지했다. 가입 기업들은 주로 30인 미만의 제조업체로 전체의 71.6%였다.
 
올해부터는 청년내일채움공제 혜택이 더 많아진다. 기존 2년형에 추가로 3년형(3000만원)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청년이 3년동안 6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1800만원)와 기업(600만원)이 보태 3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기존 재직자와의 형평성을 위해 재직 청년들에게도 5년간 3000만원을 모을 수 있도록 했다.
 
김덕호 고용부 청년고용여성정책관은 "올해 신규취업 청년 11만명을 목표로 장기근속과 목돈마련을 지원하고 있다"며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제도로 더 많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하면서 자산형성을 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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