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싱가포르 직항노선, 주 14회 운항한다

·싱가포르 항공회담서 합의…김해공항 최초 중장거리 노선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부산과 싱가포르를 잇는 직항노선이 열린다.

 

3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항공회담에서 부산-창이노선 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를 최대 주 14회까지 확대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 결과 해당 노선의 운항 횟수는 에어버스 A321-NEO, 보잉 B737-MAX 등 약 190석 규모의 기종은 주 14회까지 운항할 수 있고 300석 이상인 보잉 B777은 주 8회 운항이 가능해지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운항횟수 증대에 대해 사전 공감대를 형성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지난달 싱가포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리센룽(Lee Hsien Loong) 총리와 정상 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이해관계 대립이 첨예한 운항 가능 횟수를 15년 만에 처음으로 합의하는 성과를 도출한것과 현재 중장거리 노선이 개설돼 있지 않은 김해공항에서 싱가포르 노선을 개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부산-창이 노선 운항횟수 증대로 동남권 주민의 여행 편의를 제고하고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응해 신남방정책 추진의 핵심 파트너인 싱가포르와의 인적·물적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