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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스마트공장 공동구매 지원사업 실시
올해 시범사업 진행…총 30억 내외 지원 예정
2018-08-05 09:53:22 2018-08-05 09:53:22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제조공정이 유사한 기업이 뭉치면 고품질의 스마트공장을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업들이 공동구매 방식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2018년도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공고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공정이 유사한 중소·중견기업 5개사 이상이 모여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경우 정부가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도입 기업은 양질의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보다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고, 공급기업은 동일 시스템을 다수 기업에 판매해 높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개별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할 때 5000만원이 필요하다면, 5개 이상의 유사 공정 기업이 공동 도입하면 같은 솔루션을 40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는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서 중기부는 총 30억원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은 스마트공장 도입 비용의 50% 이내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자체적으로 공급기업을 선정해 제조공정이 유사한 업체 최소 5곳 이상 모집한 뒤 스마트공장추진단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만약 기업이나 단체가 공급기업을 선정하지 못할 경우 전담기관에서 공급기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전담기관이 제공하는 공급기업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공급기업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위생관리제도 강화 등 정부 정책 변화나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우선 지원한다. 청년 선도 산단 등 유사 업종 밀집 지역에서 신청할 경우에도 가점을 부여해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추진단은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 대상으로 오는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 참여 협·단체나 기업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질의응답 이후에는 사업 참여 희망 기업과 공급기업의 즉석 미팅도 진행될 예정이다.
 
조주현 중기부 기술인재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이자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의 하나로서 시행 중"이라며 "지난해 초 조사 결과 중소제조기업의 83.3%가 스마트공장 구축시 투자자금 부담을 어려움으로 지적한 만큼 자금 부담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을 망설이던 기업에 혜택이 될 거라고 예상한다. 특히 유사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들 정보를 교환하는 등 스마트공장을 통한 협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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