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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스알, 상장 첫날 상한가…공모가 두 배 '훌쩍'
IT 보안 솔루션 기업…매출·이익 동시 성장 전망
2018-08-06 15:44:49 2018-08-06 15:44:49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에스에스알(275630)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에스알은 시초가보다 30% 상승한 2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의 두 배인 1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에스에스알은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그대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 입성 전부터 받았던 뜨거운 관심이 상장 후에도 계속된 모습이다. 에스에스알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928.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6600~7500원)를 넘어선 공모가(9000원)를 확정했고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은 1231.66대 1을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에스에스알 코스닥 시장 상장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정진석 에스에스알 공동대표이사, 윤두식 에스에스알 공동대표이사, 배기주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사진/한국거래소
 
2010년 설립된 에스에스알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화이트 해커를 보유한 IT 보안솔루션 기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로 지정받았고 정부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취약점 진단과 정보보호 관리체계 수립,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IT 솔루션 개발 및 구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에스알은 취약점 진단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 솔루션 제품은 솔리드스텝(SolidStep), 메티아이(MetiEye)다. 솔리드스텝은 국내 인프 환경에 초점을 맞춰 외국산보다 경쟁력이 높고 초고속 전수 진단 기술로 품질 우위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티아이는 해커들이 만들어 신규 해킹 기법과 트렌드에 맞는 빠른 대응이 강점으로 꼽힌다.
 
에스에스알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심의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보산업 고도화로 정보보호 인증 의무 대상 기업이 확대 추세에 있는데 매년 취약점 컨설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동화 솔루션으로 대체될 것"이라며 "솔루션은 컨설팅보다 이익률이 높아 솔루션 확대에 따른 이익률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그룹 지란지교의 소프트웨어 유통망과 모회사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 레퍼런스 등을 활용한 사업 시너지 창출과 해외 등 일본에서의 성과도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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