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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용산 발매소, 청년 장학센터로 탈바꿈"
마사회 최초 인프라형 사회공헌 사업
2018-08-07 14:30:22 2018-08-07 14:30:22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한국마사회가 갈등의 살징이었던 용산 장외발매소를 청년 장학센터로 탈바꿈한다. 마사회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공헌 사업을 꾀하는 것이다.
 
한국마사회가 갈등의 살징이었던 용산 장외발매소를 청년 장학센터로 탈바꿈한다. 마사회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공헌 사업을 꾀하는 것이다. 사진/뉴시스
 
7일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마사회의 새 경영슬로건으로 ''국민을 향해, 말과 함께!'를 제시했다. 김낙순 회장은 "마사회의 존재 목적과 사업 추진의 지향점이 국민을 향해 있으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말과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중점 추진 과제로 용산 장외발매소의 청년 장학센터 활용과 소방공무원의 재활·힐링 승마 지원으로 선정했다.
 
먼저 작년말 폐쇄한 용산 장외발매소를 리모델링해 내년부터 청년층의 취업과 주거 해결 공간으로 쓰기로 했다. 용산 장외발매소는 마사회가 약 12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8212.69㎡, 지상 18층 규모로 세웠다. 하지만 학교·주거지역과 인접한다는 이유로 반대단체와 갈등을 빚어 왔다.
 
마사회는 상층부 11개 층(8~18층) 가운데 9개 층에 약 1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농어촌 출신 대학생을 위한 장학관을 조성한다. 6개 층에는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생활실로, 3개 층은 식당·스터디실과 같은 복지 공간으로 구성하게 된다.
 
특히 생활실의 경우 일반 기숙사 시설의 1인당 점유 공간인 약 9.6㎡보다 넓은 13.2㎡ 규모로 만들고, 각 층별로 독서실과 같은 편의시설을 두기로 했다.
 
하층부 7개 층(1~7층)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개발한다. 도서관·쉼터·북카페 등의 입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직원도 지역 주민이나 사회적 약자를 우선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올해 소방공무원 1000명을 대상으로 재활·힐링 승마를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전용시설을 확보해 2000명 이상 지원하고, 그 대상을 경찰·교정직·방역요원·학교밖 청소년 등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낙순 마사회회장은 "올해를 한국마사회 사회적 가치 실현의 원년으로 정했다"며 "국민을 향해, 말과 함께 라는 슬로건이 국민들께 체감될 수 있도록 공익성을 최우선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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