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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마포청년혁신타운 조성…국내 최대규모
약 1만평에 지상 20층 규모…금융·네트워크·교육 등 지원
2018-08-08 16:12:12 2018-08-08 16:12:12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청년 창업기업 전문 보육공간으로 '마포청년혁신타운'이 조성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청년인재의 창업활성화를 위해 지상 20층 되는 신용보증기금의 마포사업을 청년창업가를 위한 종합 보육공간으로 마련한다고 밝혔다. 마포청년혁신타운은 약 1만평에 이르는 곳으로, 유럽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스테이션'과 동일한 규모다.
 
그간 국내 벤처업계에서는 청년창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의지는 있지만 경험과 자금조달 노하우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해 타운을 조성했다.
 
정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활용해 청년창업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포청년혁신타운은 300개 청년기업에게 최장 3년동안 금융, 네트워크, 교육, 컨설팅, 해외진출 등을 지원한다. 우선 창업보육기관,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혁신적인 청년 창업기업을 선별한다. 선별된 청년기업은 민간전문가, 정책금융기관, 창업진흥원 등으로부터 역량을 전수받아 육성된다. 특히 정부는 핀테크, AI·블록체인 등 전문 보육프로그램도 지원해 4차산업 핵심기술을 활용한 청년창업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유관기관과 연계해 혁신창업 삼각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인근 대학 등에 창업 강의를 개설하고 스타트업 인턴십·채용박람회 등을 개최해 청년인재와 혁신창업기업을 연계한다.
 
마포청년혁신타운은 개방공간과 입주공간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개방공간은 창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열링공간에는 오픈카페, 창업지원시설, 교육·행사장, 영상제작실 등이 조성됐다. 반면 입주공간에는 입주기업 전용공간으로 마련됐다. 입주기업 전용공간은 창업 및 예비창업 기업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 팀원간 사용하는 반독립형 공간, 마지막으로 아이디어의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을 위한 독립 공간이 조성됐다.
 
정부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해당 타운을 곧 리모델링 할 예정"이라며 "내년 말까지 부분적으로 열고, 2020년 5월에는 전체개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마포청년혁신타운 프로그램. 사진/ 금융위원회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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