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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올 상반기 174억원 모집…투자자 1만2천명
2018-08-09 11:05:09 2018-08-09 11:05:09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올해 상반기 크라우드펀딩의 모집금액이 170억원을 넘어서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9일 와디즈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모집금액을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174억원을 기록해 2016년(89억원) 대비 약 2배 성장했다. 투자자수는 2016년 상반기 3000명에서 4배인 1만2000명으로 증가해 투자자의 저변 확대도 나타났다.
 
크라우드펀딩이 법제화된 2016년 1월부터 현재까지 전체 시장에서 모집금액 및 투자자 수 기준으로 높은 시장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와디즈는 분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 분야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영화, 전시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투자가 높았으나 상반기에는 F&B(18%), 교육(14%), 라이프스타일(9%), 여행·레저(8%) 관련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가 활발했다.
 
이 외에도 데이터·솔루션, 생활가전, 환경·에너지, 결제·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보다 다양한 분야에도 투자가 가능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이 창업 초기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라며 “최근 정부가 크라우드펀딩 발행 한도를 연간 7억원에서 2배 이상 늘린 15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창업 초기 기업 지원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2016년 1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이 시행된 이후로 와디즈는 경쟁력 있는 초기 기업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오고 있다”며 “앞으로 와디즈 리서치센터를 통해 분기마다 창업기업들과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산업 동향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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