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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교 체육관 내 야간 ‘무더위 쉼터’ 운영
서울 11개 학교 활용·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
2018-08-09 15:47:39 2018-08-09 15:47:3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교육청, 10개 자치구와 함께 전국 최초로 학교 체육관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가 오후 9시까지만 운영되고 있어 열대야로 힘들어하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숙면을 취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무더위 쉼터는 운영 수요가 높은 학교 중 강남구 세명초등학교와 양천구 양서중학교 등 11곳에 우선적으로 조성한다. 시는 향후 지원이 필요한 곳에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폭염특보 발령 시 야간시간(오후 5시~다음 날 오전 7시) 중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냉방, 식수, 텐트, 침구류를 제공한다. 강남구 세명초등학교 등 일부 쉼터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바둑판도 비치할 예정이다. 
 
또 홀몸노인이나 장애인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 보호를 위해 운영 중인 재난도우미가 안전관리를 책임진다. 
 
쉼터는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이용 시 학교 교문에서 학교보안관에게 신분증을 확인받고, 방문일지를 기록하면 된다. 
 
백호 시 평생교육국장은 “심야 시간 대 학교 무더위 쉼터 운영은 전국 최초”라며 “향후에도 학교가 지역사회에 다양한 공헌을 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7일 강남구 세명초등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무더위 쉼터.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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