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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택시기사에 감사장
승객 통화 듣고 사기 피해 방지
2018-08-13 17:21:02 2018-08-13 17:21:02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금융감독원은 승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하는데 기여한 김기태 택시기사에게 13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기태 기사는 지난 6일 택시에 승차한 승객이 사기범과 통화하는 내용을 우연히 듣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아들과 통화하도록 설득해 피해를 막았다.
 
당시 택시승객은 아들을 납치했다고 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고, 사기범의 지시에 따라 은행 적금을 해지한 돈을 갖고 사기범을 만나러 가던 길이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피해자가 사기범에게 돈을 송금·이체하거나 현금을 전달할 때까지 전화를 끊지 못하도록 해 주변사람의 도움을 차단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금감원은 택시기사들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승객의 통화 내용을 우연히 듣게 될 경우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보이스피싱 주의를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김기태 한일택시 기사(왼쪽)에게 13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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