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환율 상승에 수입물가 3년8개월 만에 '최고'
2018-08-14 10:47:49 2018-08-14 10:47:49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환율 상승 여파에 수입물가가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8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9.91(2010=100·원화 기준)로 한 달 전보다 1.7%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1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해 지난달에는 2014년 11월(91.23)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수입물가지수가 오른 것은 최근 상승세를 이끌어온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6월 달러당 1092.8원에서 7월 1122.8원으로 한 달 사이 2.7% 올랐다. 반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6월 배럴당 73.61에서 7월 73.12달러로 0.7% 떨어졌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옥수수(3.4%), 쇠고기(3.4%), 천연가스(LNG·2.7%) 등의 상승에 힘입어 원재료의 수입물가가 0.4% 올랐다. 중간재는 2.4% 상승한 가운데, 나프타(4.9%), 벙커C유(4.3%) 등 석탄 및 석유제품과 암모니아(6.9%) 등 화학제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자본재는 2.5%, 소비재는 1.6%씩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2.3% 상승한 87.56을 기록, 2014년 11월(88.57) 이후 가장 높았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가 0.7% 상승했고, 공산품에서는 수송장비, 일반기계 등이 오르며 2.4% 올랐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