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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레그메이슨 MOU…“미 소형주투자 펀드 출시”
해외 운용사 제휴 통해 글로벌 포트폴리오 제시…연평균 수익률 '10.94%'
2018-08-14 13:28:16 2018-08-14 13:28:1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레그메이슨(Legg Mason)사와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미국 소형주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레그메이슨사는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가 투자하는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Royce Opportunity Fund)의 운용사인 로이스(Royce & Associates)사를 포함해 주식, 채권, 대체투자, 부동산 등 각 분야에 특화된 9개 전문 운용사를 자회사로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다. 운용자산은 지난 연말 기준 약 821조원이며, 현재 로이사스의 지분 80%를 보유 중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의 주 투자 대상은 미국 소형주 전문 투자펀드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Royce Opportunity Fund)’다.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는 시가총액 30억달러 미만인 미국 회사들이 발행한 증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장기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소형주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회복 시 매도하는 전략으로 벤치마크 지수(Russell 2000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최근 미국 정부의 공공부문 지출 확대와 감세 정책 등으로 대형주 대비 소형주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 2001년 운용을 시작해 16년 넘게 운용 중이며, 운용규모는 지난 7월말 기준 1조5000억원이다. 연평균 수익률은 10.94%로 스탠다드앤푸어스 500(S&P 500)의 성장률 7.75%를 웃돌고 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기 확장세가 가장 기대되는 미국시장에 대한 투자와 미국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소형주 투자의 조합은 긍정적인 투자성과가 예상된다”면서 “미국 소형주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양호한 성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레니 림 레그메이슨 아시아 대표는 “하이로이스스몰캡펀드는 미국 경제성장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 투자자들에게 굉장히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이번 런칭을 시작으로 한국투자증권과 다양하고 특화된 투자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한국투자증권과 미국 레그메이슨(Legg Mason)사는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양사가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레니 림(Lennie Lim) 레그메이슨 아시아 대표(Regional Head, Asia),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 사진/한국투자증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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