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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차, 잔류농약 문제없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허용기준 이내”
2018-08-14 15:51:48 2018-08-14 15:51:48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최근 웰빙 열풍을 따라 대중화되는 허브차와 같은 침출차에서 우려와 달리 잔류농약은 문제되지 않았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이 즐겨 마시는 녹차, 허브차, 국화차, 히비스커스, 카카오닙스, 야관문 등 침출차 30품목 72건 잔류 농약 검사 결과,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차는 없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침출차란 식물의 어린 싹이나 잎, 꽃, 줄기, 뿌리, 열매 등을 주원료로 가공·침출해 음용하는 기호성 식품으로 차류의 일종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2~8월 서울 전통시장, 온라인 등 시중에 유통 중인 국내산(29건)과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수입산(43건) 잎차, 열매차, 꽃차에 대한 농약 265종을 정밀 검사했다. 조사결과, 열매차(구기자, 지구자) 2건, 꽃차(자스민, 국화) 2건에서만 농약 7종이 허용 기준 이내로 검출됐으나, 섭취했을 경우 인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0.0006~0.0415% 낮은 수준이었다.
 
인체 위해성 평가(%ADI) 방법은 각 농약별 잔류량을 이용해 일일추정섭취량(EDI)을 구한 후 사람이 평생 섭취해도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1인당 일일 최대 섭취량과 비교한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인체 위해성 평가가 일정수준 미만일 때는 위험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건강한 마실 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는 물론 수입까지 차의 종류와 유통 양이 늘어났고,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어 안전성을 점검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잔류농약 실험에 사용한 침출차. 사진/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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