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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유가에 발목, 2분기 영업익 824억…전년비 49%↓
2018-08-14 18:26:13 2018-08-14 18:26:1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대한항공이 국제유가 상승 탓에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절반 정도 줄었다.
 
대한항공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3조137억7300만원, 영업이익 824억23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5.7% 늘었고, 영업이익은 49.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755억39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사업부문별로 여객부문에서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와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에 따라 전 노선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은 중국노선은 25%가 늘었고, 일본노선은 10%, 동남아노선은 6%, 구주노선은 6%, 미주노선은 1%가 증가했다. 전체 수송객도 5% 늘었다.
 
사진/뉴시스
 
화물부문에서는 일본노선과 중국노선에서 각각 13%, 3%의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이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수송톤은 2% 감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에는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의 가파른 증대에도 불구, 영업익 흑자기조를 유지했다"며 "3분기에 여객부문은 여객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시장 개발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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