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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축 572만마리 폐사…농가·축사 긴급지원
농축수산물 가격급등 방지·추석 수급안정 대책 추진
2018-08-16 15:03:32 2018-08-16 15:03:32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폭염에 농축수산물 피해가 크게 늘면서 정부가 농가 급수와 축사 냉방 등에 예산을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폭염으로 닭·오리 등 가축 572만마리가 폐사했고, 과일·밭작물 등 농작물 2909ha(헥타르)의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폭염에 농축수산물 피해가 크게 늘면서 정부가 농가 급수, 축사 냉방 등에 예산을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16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피해지원 및 수급 안정대책을 심의·확정했다.
 
먼저 농업분야에서 과일·밭작물 등 농작물 2909헥타르의 피해를 확인했다. 이에 밭 급수 대책비 78억원, 과수 햇볕데임 피해 저감 약제·영양제 24억원, 축사 냉방장치 설치비 69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닭·오리 등 가축 572만마리가 폐사한 축산분야에 대해서는 농가 581곳을 대상으로 재해보험금 60억원을 지급한 데 이어 다음달에 재해보험 미가입 농가에 대해서도 농약대, 가축 입식비 등의 복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수온과 적조로 피해를 입은 어가 69곳이 22억9000여만원의 피해를 신고한 수산분야에 대해서도 피해조사를 조기에 마무리해 재해보험금과 재해복구비 지원을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농축산물 수급 안정대책도 시행한다.
 
과일 수급상황이 나빠질 경우 사과 6만t(톤)과 배 5만9000톤의 물량은 조기 출하와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상품성이 낮은 과일은 가공용 수매 지원도 검토한다. 축산물은 추석 2주 전부터 도축 물량을 집중 출하하도록 유도하고, 할인 판매와 알뜰소비정보 제공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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