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오리엔트정공 "2년 내 자회사 ‘전자·비나’ 상장 추진"
"지속적 개발로 진입장벽 구축…액면가 수준 주가, 재평가 기대"
2018-08-16 15:46:19 2018-08-16 15:46:19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오리엔트정공(065500)이 자회사인 오리엔트전자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시킬 계획이다. 해외 자회사 오리엔트비나는 베트남 증시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16일 장재진 오리엔트그룹 회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넥스에 상장돼 있는 오리엔트전자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시킬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향후 중국, 브라질,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 대리점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리엔트전자는 전원공급장치(SMPS) 분야에서 국내 1위 산업용 전자부품기업으로 시장 점유율은 60%를 넘어서고 있다. 전원공급장치는 전자제품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로 산업용, 발전용, 의료용 등 전기 변환이 필요한 거의 모든 전기나 전자제품에 사용된다.
 
오리엔트전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기자동차용, LED 조명용, 원전용, 군수용 등 다양한 SMPS를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 일본, 터키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있다.
 
베트남 자회사인 오리엔트비나도 현지에서 증시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재무적 안정성을 비롯해 기술력, 입지경쟁력 등을 모두 확보한 만큼 베트남 증시에 2년 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베트남 현지 법인에서는 상장을 위한 재무적 검토를 비롯해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오리엔트비나는 자동차 변속기 및 엔진용 부품을 만든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1차 벤더다. 주로 체코, 인도, 베트남 등 신흥 글로벌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그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중국 및 슬로바키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로 매출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리엔트비나의 2017년 매출액은 41억3000만원으로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346억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한편 장 대표는 액면가(500원) 수준의 주가에 대해 “회사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고 앞으로도 성장할 일만 남았기 때문에 주가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자사주 매입이나 기타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 뿐만 아니라 재무적 안정성 등 회사의 컨디션은 창립 이래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며 "주52시간 근로, 최저임금 등에 대응한 스마트설비 투자도 완료돼 수주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만을 앞두고 있다"고 자신했다.
 
 
16일 장재진 오리엔트그룹 회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업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신송희 기자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