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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북한산 선철 수입업체 신용장, 정당한 과정 거쳐"
유의동 의원 발표에 반박…경남은행 "북한산, 사전에 인지 못해"
2018-08-16 16:55:37 2018-08-16 16:55:37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경남은행이 북한산 선철 수입업체에 신용장을 발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당한 과정을 거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16일 경남은행은 신용장 정당 발행과 수입물품 원산지에 관해 징구 서류를 통해 수입물품이 러시아산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회의원은 이날 경남은행이 북한산 석탄·선철의 국내 밀반입 과정에서 수입업체와 신용장 거래를 했다고 발표했다. 유 의원이 금융감독원 등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지난해 8월7일 북한산 선철을 들여온 수입 업체에게 신용장을 개설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경남은행은 마산 항으로 71만 3550달러 규모(2010t)의 선철(ALLOY PIG IRON)을 들여온 수입업체에게 신용장을 개설해줬다.
 
이에 대해 경남은행 관계자는 “해당 수입업체 신용장은 지난 작년 4월 발행된 건으로 수입신용장 개설 과정에서 요구되는 징구 서류들이 완비돼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수입물품인 선철이 북한산인지에 대해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엔 대해선 “수입업체의 수입물품 원산지 등 확인은 은행에 제출된 서류를 통해 이뤄지는 부분”이라며 “수입물품의 원산지가 러시아임을 확인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신용장 발행 업무는 신용장 통일규칙의 추상성 원칙에 따라 오직 서류만으로 가부가 결정된다”며 “관세청에서도 신용장 발행과 관련해 ‘수입업체의 불법 행위를 경남은행이 인지한 정황은 없다’고 무혐의 처분내린 바 있다”고 말했다.
사진/경남은행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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