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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택지지구, 아파트 물량 쏟아진다
'분양대전' 벌어질 양상…힐스테이트 연산 등 눈길
2018-08-22 17:44:02 2018-08-22 17:44:02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같은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택지지구 민간분양 단지가 공급될 예정에 있어 눈길을 끈다. 연내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와 택지지구 민간분양 아파트간의 수요자 유치를 위한 ‘분양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연내 전국에서 임대를 제외한 총 25만421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계획된 물량(40만4704가구)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치이다. 즉 4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올해 물량의 60% 가량이 쏟아지는 것이다. 이중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10만9457가구이며, 민간분양 단지는 14만4754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민간분양 물량 대부분이 택지지구에 몰려 있다.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입지여건이 우수한 도심 지역 내 들어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입주 후 바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택지지구의 경우 초기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개발 진행에 따라 프리미엄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처럼 특장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자신에게 맞는 청약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연내 같은 지역 내에서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택지지구 민간분양 단지가 맞대결을 펼치는 곳 중 눈길을 끄는 지역은 부산, 대구다. 부산에서는 현대건설이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연산’ 견본주택을 오는 24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35층 1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51세대로 이루어지며 이 중 일반 분양은 1017세대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고 재개발 단지로는 드물게 대부분 세대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공간 활용성이 높다. 부산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과 배산역이 단지와 가깝고, 연수로를 통해 주요 도심지 접근이 편리하다.
 
동원개발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신도시 B1블록에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11개동 전용면적 96~159㎡ 총 917세대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앞 동해선 복선전철 일광역이 위치해 있어 해운대까지 10분, 서면을 포함한 부산 도심까지 3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이케아 오픈이 예정된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롯데몰 동부산점 등도 동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0분 내 도착할 수 있다.
 
대구에서도 현대건설이 9월 수성구 범어동 1-4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7층, 4개동 총 503세대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343세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74㎡ 160실 규모로 조성된다. 교통편으로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 인접해 있고 KTX·SRT 및 일반열차를 이용해 전국 주요지역으로의 이동하기 쉽다. 차량 이용 시 동대구로 및 MBC네거리 접근이 용이하다. 범어역을 중심으로 검찰청과 법원 등이 밀집한 법조타운이 조성돼 있으며 수성구청과 수성경찰서도 가까워 행정기관 이용이 편리하다.
 
대방건설은 9월 대구광역시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A2-1블록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 1차 대방노블랜드(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896세대 규모로 구성됐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미래형자동차, 물 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미래 업종이 밀집하는 산업단지로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또 근린공원벨트와 인근으로 대니산, 낙동강 등이 있다.

힐스테이트 연산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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