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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정치적 불확실성 부각…다우 0.34% 하락
2018-08-23 08:53:57 2018-08-23 08:53:5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69포인트(0.34%) 하락한 2만5733.6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포인트(0.04%) 내린 2861.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9.92포인트(0.38%) 높아진 7889.1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측근의 유죄 판정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직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을 막기 위해 돈을 지급했다고 유죄를 인정했다. 또 2016년 대선 당시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는 금융사기 혐의로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의 혐의가 유죄로 나타나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을 조언했다. 브루스 맥케인 키프라이빗뱅크 투자연구위원은 “아침에 나온 많은 이야기들은 탄핵에 필요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둘러싸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9월 기준금리 인상 방침이 강하게 시사됐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무역전쟁이 길어질 경우,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관련 긍정적 소식이 나오면서 하락 폭을 낮췄다. 멕시코 경제부 장관인 알데폰소 과하르도는 “NAFTA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해 시장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7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보다 0.7% 감소한 534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41만채에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3.6%로 전망했다.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1.19% 하락한 12.49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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