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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천명, 서울광장에 모여 '강강서울래'
2018-08-26 18:52:53 2018-08-26 18:52:53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서울시와 관내 25개 자치구가 서울마을주간으로 지정하고 올해 마을공동체 활동성과를 공유한다.
 
서울시는 26일 다음달 6~12일까지를 ‘2018 서울 마을 주간’으로 정하고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다양한 마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본 행사 하루 전인 9월5일 서울광장에서 ‘마을을 즐겁게, 자치를 새롭게’라는 주제의 기념 행사로 분위기 몰이에 나선다. ▲빅런치&주민 공연 ▲서울 마을상, 서울 공동체상 등 수여 ▲마을과 자치 선포식 ▲강강서울래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부대 행사로 마을공동체 위원회와 서울시 실국부서, 25개 자치구가 함께하는 공동체 놀이와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이 가운데 빅런치(big lunch) 행사가 특히 기대를 모은다. 빅런치는 서울시민 1000여 명이 서울광장에 모여 밥을 나눠 먹으면서 이웃과 만나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행사이다. 간단한 도시락만 준비하면 서울시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시에서는 빅런치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서울광장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재활용 돗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민이 모여 점심을 먹는 동안 마을에서 활동하는 주민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서정적인 기타 연주와 연극 공연, 아일랜드 휘슬연주, 멜로디언 합주, 국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면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빅런치는 이웃과 야외에서 점심을 함께 먹으며 우정을 나누는 행사로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1년에 한 번은 이웃과 만나 점심을 먹자’라는 취지로 시작되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영국에서는 매년 700만 명이 참여한다.
 
기념행사 외에도 시민들이 마을공동체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제3기 마을공동체위원회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우리들의 마을 소리' ▲서울시 문화예술과 마을미디어 사업의 '라디오 체험’, 주거환경개선사업 ‘주민 협의체의 마을을 표현하는 목공예’, 에너지 시민협력과 에너지 자립 마을 '비전력자전거 솜사탕 만들기’ ▲25개 자치구 공동체 놀이(재활용·물풍선 놀이·전래 놀이·뱀주사위 게임 등)와 체험 행사(호박 브로치·한지 만들기·은반지 공예·친환경 가방 염색 등) 등 시민 누구나 체험 해볼 수 있다.
 
마을주간에는 마을공동체 회복과 마을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 등에대해 토론하는 이슈 포럼도 진행된다.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포럼은 7일 서울혁신파크에서 25개 자치구 마을넷 대표들과 함께 '지금 마을은 무엇을 고민하는가?'라는 주제로 마을 현장의 고민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11일 명동 커뮤니티 하우스에서는 '마을이 여는 시민 주권 시대'라는 주제에 대해 마을 현장 활동가를 중심으로 시민 결정권 강화를 위한 제도 변화와 시민 삶의 변화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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