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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분양시장 호조…인기지역 공급부족
연내 7550세대 분양…현대건설 등 대형사 분양경쟁
2018-08-27 16:36:00 2018-08-27 16:36: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대구의 분양 열기가 올해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수성구와 중구 등 전통적인 청약 인기지역의 신규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지역 내 분양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에서 총 7550세대(오피스텔 제외)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3563세대가 늘어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북구 3699세대, 동구 1554세대, 달성군 896세대, 중구 616세대, 남구 338세대, 수성구 343세대 등이다. 전체 물량 중 중구와 수성구는 각각 8.16%와 4.54%에 불과해 인기지역들은 공급부족 현상을 겪을 전망이다.
 
대구지역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인기지역에 대한 편중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대구에 선보인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 상위권에 해당하는 단지들은 이들 지역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 중 평균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단지는 중구 남산동 ’e편한세상 남산’ 346.5대1, 중구 남산동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284.2대 1,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 범어’ 85.3대 1 등이다.
 
인기지역인 수성구와 중구 등은 평균 아파트값 역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에 의하면 대구 지역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 1월 대비 7월 기준 수성구 6.77%, 중구 5.12%, 남구 1.88%, 달서구 1.01%, 서구 0.86%, 북구 0.41%, 동구 0.23%, 달성군 0.22% 등의 순서로 높았다. 대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2.63%로, 수성구와 중구만 대구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청약 인기지역으로 손꼽히는 대구 수성구와 중구 등 지역에는 대형 건설사가 뛰어들어 경쟁에 불을 붙인다. 현대건설은 9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1-4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7층 4개 동 총 503세대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343세대,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74㎡ 160실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10월 대구 중구 남산4-4지구를 재개발하는 ‘남산 4-4지구 자이하늘채(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등 1368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963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대구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 역세권 단지이며 내당초등학교와 구남중학교 및 대구대·계명대 대명캠퍼스와 인접해 있다.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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