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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상생스토어', 광역시 첫 대구 진출 …연내 10호점 목표
월배시장에 6호점…"젊은층 모객 효과 확인"
2018-08-29 14:34:11 2018-08-29 15:16:12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이마트가 전통시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고 상생스토어를 더욱 늘린다. 이달 전국 6개 광역시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 진출하며, 연내 10호점까지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30일 상생스토어 6호가 문을 여는 대구 월배시장은 1985년에 연 대구 남서부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130여개 점포가 영업중인 중형시장이다. 6호점은 기존 노브랜드 매장과 어린이희망놀이터에 더해 커뮤니티공간과 사회적경제기업 홍보관을 마련함으로써 지역기업과 동행하는 업그레이된 모델로 오픈한다. 
 
30일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6호점이 대구 월배시장에 문을 연다. 사진/이마트
 
손병식 월배시장 상인회장은 상권 부활을 위해 지난 1월 이마트에 입점 검토를 제안했고 전국의 시장 소유주 41명에게 동의를 얻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상생스토어는 월배시장 A동 1층 1만1334㎡(약 343평) 규모로 노브랜드 매장, 신세계 이마트 희망놀이터, 커뮤니티센터, 달서구 사회적경제기업 홍보관, 카페, 쉼터로 구성된다.
 
월배시장에 처음 도입된 커뮤니티센터는 월성종합사회복지관 주체로 운영,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센터 강좌를 진행한다. 달서구 사회적경제기업 홍보관에는 달서구사회적경제협의회 회원사 중 상생스토어 참가를 희망한 기업 30여곳이 제품을 전시하는 등 홍보 활동을 펼친다.
 
상생스토어는 이마트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 전문점이다. 침체된 지역시장에 직접 진출해 상권을 살리고 소상공인과 상생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6년 8월 충남 당진어시장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지난해에 구미선상시장, 안성맞춤시장, 여주한글시장을 열었고, 올해 4월에는 서울 경동시장에 5호점까지 확대했다. 
 
이마트는 구미, 서울 등 먼저 문을 연 상생스토어를 시장활성화와 젊은층 유입 효과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6월 문을 열어 1년이 지난 구미 상생스토어는 개점 이전 11개에 불과하던 청년 상인 점포가 21개 점포로 늘어 2층 청년몰이 꽉 찼다. 창원시정연구원에서 발행한 '창원 맞춤형 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상생스토어 개점 후 5일장날을 기준으로 시장의 유동인구가 최대 2만명 이상으로 구미시 선산읍 인구인 1만4000명을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송만준 이마트 노브랜드 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들이 특히 젊은 층 유입에 실절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대구 상생스토어의 문화센터 유치로 전통시장 고객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통 시장 집객을 위해 더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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