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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4시간 돌보는 최중증 독거장애인 2배 확대
10월부터 기존 92명에 108명 추가…9월3일부터 신청 접수
2018-08-30 15:16:16 2018-08-30 17:11:0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24시간 누워서 생활하는 최중증 독거장애인에 대한 24시간 돌봄 지원을 2배로 늘린다.
 
서울시는 와상·사지마비 등으로 도움 없이 거동이 불가한 최중증 독거장애인에 대한 ‘24시간 활동지원 서비스’ 대상자를 200명으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대상자가 92명이었지만 오는 10월1일부터 108명을 추가한다.
 
‘24시간 활동지원 서비스’ 대상 장애인에게는 활동지원사 3명 정도가 번갈아가며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서울에 사는 최중증 독거장애인은 활동지원사의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장애 정도나 가구구성(국비 40~391시간, 시비 30~350시간)에 따라 돌봄 시간이 제각각이었다.
 
활동지원사가 퇴근하면 최중증 독거장애인은 화재·폭염 같은 긴급 상황이 닥쳐도 혼자 움직일 수 없다. 또 활동지원사가 취침자세를 잡아주면 불편하더라도 다음날까지 참고 기다려야 하는 고충도 있다.
 
서비스를 받기 희망하는 최중증 독거장애인은 오는 9월3일부터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관할 자치구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는 타인에 의한 체위 변경이 필요하거나,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1인 가구 와상·사지마비 장애인이면서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감각의 마비 등으로 위험 인지능력이 없거나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단이 없는 장애인이다.
 
단, 이용 장애인은 활동지원 제공인력의 출·퇴근 등 서비스 제공 시간과 내용을 인지하고 의사표현이 가능해야 한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최중증 장애인의 안전을 도맡던 24시간 활동지원 사업이 앞으로도 장애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는 최중증 독거장애인이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지원 대상 범위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서울시교육청이 중증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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