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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해외 비계열 신규 광고주 잇달아 영입
2018-09-02 14:47:18 2018-09-02 14:47:18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올해 1월 인수한 미국 광고 전문업체 '데이비드&골리앗(D&G)'이 미국 3대 해산물 가공기업인 '치킨오브더시(Chicken of the Sea)'를 신규 광고주로 영입했다고 2일 전했다.
 
1914년에 설립된 치킨오브더시는 참치통조림 전문 브랜드로, 현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있는 엘세군도(El Segundo)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노션은 이번 영입이 지난 2015년 8월 설립한 캔버스 월드와이드(Canvas Worldwide)가 D&G와 입찰에 참여해 이뤄냈다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뒀다. D&G가 광고제작 등을 맡고, 캔버스 월드와이드가 광고전략 등을 짜는 매체 플래닝 및 광고집행의 미디어 바잉계약을 동시에 획득했다는 것이다.
 
D&G는 ▲영화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 ▲'왕좌의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유료 케이블 채널 'HBO'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잭인더박스' 등과 같은 현지 유명 브랜드의 광고제작 대행을 맡고 있다.
 
이노션 인도법인이 제작한 '군인의 임무' 영상. 사진/이노션
 
또한 이노션 멕시코법인(IWM)도 법인설립 이후 4년만에 최초로 비계열 광고주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경쟁입찰을 통해 세계적인 주방가전 및 조리기구 제작기업인 '테팔(Tefal)'의 마케팅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IWM 관계자는 "새로운 해외시장에서 법인 안정화 및 시장 내 입지를 구축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일궈낸 첫 성과"라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TV광고를 비롯해 디지털, 프로모션 등의 마케팅 집행을 통해 테팔의 멕시코 내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법인의 크리에이티브 경쟁력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노션 인도법인(IWI)이 현대차의 인도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특별 광고영상 1편 '아버지와 아들'의 경우 유튜브 조회수 2억2000만뷰를 넘어섰으며, 후속편인 '군인의 임무'도 최근 2억뷰를 기록하는 등 인도 내 최다 유튜브 조회 광고영상에 올랐다. 
 
이노션 관계자는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차별화한 마케팅 솔루션 제공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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