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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8월 극장가, 9월은 더 ‘뜨겁다’
2018-09-04 14:23:18 2018-09-04 14:23:18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폭염이 절정으로 치솟던 8월의 극장가는 ‘블록버스터’가 대세였다. 더위가 큰 폭으로 꺾인 9월의 극장가는 화끈한 액션 쾌감이 지배할 예정이다. 무려 5편의 국내외 영화들이 개봉 대기 중이다. ‘물괴’ ‘안시성’ ‘베놈’ ‘창궐’ 등 한국형 사극 대작 3편과 할리우드 최초 안티 히어로 무비가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먼저 오는 12일 개봉을 앞둔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조선, 그리고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얘기다.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괴이한 짐승 ‘물괴’는 실록 속 존재를 그대로 옮겨온 듯 섬뜩한 눈빛으로 보는 이들을 공포로 몰아 넣는다. 또한 사랑하는 자들을 지키기 위한 액션과 충무로를 대표하는 크리쳐 무비의 탄생을 알리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19일 개봉하는 ‘안시성’은 국내 사극 영화 사상 최초로 고구려가 배경이다. 한반도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누볐던 고구려 승리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 영화다. 고구려를 침공한 당나라 대군에 맞선 안시성의 88일간 전투를 고스란히 담았다. 조인성 남주혁의 출연으로 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최강의 적 당나라에 맞서 싸운 안시성 멤버들의 압도적인 전술과 액션으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시퀀스를 예고하고 있다. 주인공 양만춘 장군으로 배우 조인성, 당태종 역할에는 배우 박성웅, 고구려 최고 권력자 연개소문은 유오성이 출연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3일에는 할리우드 영화 ‘베놈’이 개봉한다. 이 영화는 마블 최초의 안티 히어로이자 빌런이 주인공이 솔로 무비다. 주인공 ‘베놈’이자 신문기자 ‘에디 브록’은 ‘덩게르크’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톰 하디가 맡았다. 거대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실체를 파헤치던 중 외계생물체 ‘심비오트’에 감염된’ 에디 브록’에게 일어나는 변화와 추격당하는 선과 악으로 규제할 수 없는 히어로의 모습은 드라마틱하게 펼쳐져 숨막히는 긴장감을 예고한다.
 
‘베놈’에 이어 다음 달 말 개봉 예정인 ‘창궐’은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화려하고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신분과 성별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캐릭터 향연으로 국내 관객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동시 개봉이 추진되며 뜨거운 호응을 모으고 있다. ‘공조’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김성훈 감독과 현빈 그리고 장동건의 남다른 조합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
 
8월의 극장가를 능가할 더욱 뜨거워진 9월 극장가를 장식할 액션 대작들의 위용이 그 어느 때 보다 남다르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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