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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 도시' 주거복합단지, "편리한 삶 추구 실수요자에 인기"
"주거-여가-쇼핑 등 인프라 시설 장점"…"지역경제도 활성화"
2018-09-05 15:12:38 2018-09-11 10:10:31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주거복합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지 내에 기본적인 주거 기능은 물론 상업시설 등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양 KCC스위첸 야경투시도. 사진/KCC건설
 
5일 업계에 따르면 주거복합단지가 ‘도시 속의 도시’로 불리며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주거복합단지는 인근에서 주거, 쇼핑, 여가, 휴식 등을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단지가 들어서는 용지의 경우 상업용지나 준주거용지로 일반 아파트보다 주변 생활 인프라 시설이 잘 갖춰지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올해 공급된 신규 주거복합단지의 분양 성적은 우수했다. ㈜유림E&C가 지난달 24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은 평균 184대 1이라는 올해 수도권 최고경쟁률을 기록하고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3블록에 주거시설과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7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중동’ 역시 오피스텔 126.29대 1, 상업시설 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단기간에 계약을 마쳤다. 이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 힐스에비뉴로 구성된다.
 
주거복합단지의 인기는 가격 추이에서도 확인된다. KB부동산 시세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의 주거복합단지 메세나폴리스의 시세가 3.3㎡당 284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교동에서 단일 단지로 구성된 서교 푸르지오(2049만원)를 크게 앞지르며 서교동에서 가장 높은 시세다. 또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1, 2차 역시 3.3㎡당 2230만원과 2148만원으로 금천구 평균(1353만원)을 상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편리한 삶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주거복합단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도시 개발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생활 인프라시설도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안양과 부산 등지에서 주거복합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KCC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433-1번지 일대에 ‘안양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아파트와 아파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다. 지하 4층~지상 25층, 4개 동, 아파트 138세대(전용 59㎡), 아파텔 307실(전용 65, 74㎡) 규모다. 전 세대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되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아파텔의 경우 아파트의 특화설계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동래에서 상업시설과 아파트, 오피스텔이 복합된 ‘동래 더샵’을 오는 7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455-2에 공급되며 전용면적 64~84㎡ 총 695가구 규모다.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64㎡ 92실이 들어선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인데다 동래8학군에 위치했다.
 
SK건설은 10월 인천시 서구 가정동 477-7 일대애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를 분양한다.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는 루원시티 내 첫 분양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5~102㎡로 구성되며, 총 2378가구와 대규모 상업시설도 함께 분양에 나선다. 향후 오피스텔(726실)도 공급될 예정이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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