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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올해 임단협 합의안 부결
임금 3만7000원 인상안에 조합원 반대…계열사 임단협 진통 계속돼
2018-09-05 18:19:55 2018-09-05 18:19:55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현대위아 노사의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부결됐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는 임단협을 마쳤지만, 계열사 임단협은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차 양재동 사옥 앞. 사진/뉴시스
 
민주노총 현대위아지회는 5일 조합원 투표결과 임단협이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조합원 55.73%(725명)가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단체협약은 조합원 52.23%(679명)가 반대했다. 노사가 가까스로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노사는 교섭을 다시 해야 한다. 찬반 투표는 지난 4일 회사 강당에서 진행됐다. 현대위아는 현대차 계열사로 자동차부품, 산업기계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다. 
 
최근 노사는 기본급 3만7000원을 인상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체결했다. 노사는 성과금 200%를 지급하고 임단협 타결금 180만원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현대·기아차 노사의 임단협 합의안(기본급 4만5000원 인상, 성과금 250%+280만원)과 비교하면 소폭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 노사는 8년 만에 여름휴가 전인 지난 7월 임단협을 타결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27일 임단협을 마쳤다. 
 
반면 계열사 노사의 임단협은 진통이다. 올해 현대제철,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제조 계열사 노사는 추석 연휴 전까지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교섭 중이다. 노사 간 이견이 상당해 노사 모두 추석 전까지 임단협을 마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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