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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줄줄이 인사청문회 '최대 11명'
헌재소장·장관 5인 등…정기국회 기싸움 성격도
2018-09-09 15:03:20 2018-09-09 15:03:2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가 오는 10일부터 최대 11명에 이르는 공직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한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헌법재판관 후보자 5명,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장관 후보자 5명 등이다. 9월 정기국회와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선제압 차원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첫날인 10일에는 이석태(대법원장 추천)·김기영(더불어민주당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청문회가 열린다. 다음날에는 이은애(대법원장 추천)·이영진(바른미래당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예정됐다. 유남석 헌재소장 후보자 청문회는 12일이다. 아직 지명하지 않은 자유한국당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추천이 이뤄지는대로 19일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헌재 후보자들은 여야가 임명동의를 해야 하는 만큼 본회의 표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여야는 이미 헌재 후보자들을 둘러싸고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이 추천한 김기영 후보자와 관련해 배우자가 위장취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은애 후보자에 대해서는 모두 7차례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도 오는 12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줄줄이 예고됐다. 17일에는 유은혜 부총리·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17일로 여야가 의견 접근을 이뤘다.
 
여당은 장관 후보자 전원 통과를 목표로 엄호에 나서는 동시에 ‘정책 검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야당은 ‘송곳 검증’을 앞세워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당은 현역 의원인 장관 후보자가 100% 청문회를 통과해 온 ‘의원 불패 신화’를 깨겠다는 각오다.
 
유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지역구 사무실이 피감기관 건물에 입주한 특혜 논란, 자녀 병역 의혹, 위장전입, 전문성 논란 등이 야당의 집중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논문 표절 의혹, 이 후보자는 다운계약서 작성과 내부정보를 이용한 비상장 주식을 거래 의혹 등이 불거졌다. 성 후보자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최대 11명이 나서는 공직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왼쪽부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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