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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염동열, 법정서 "정치적으로 문제 있다"
"청탁한 적 없어"…혐의 전면 부인
2018-09-14 12:19:10 2018-09-14 12:19:10
[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첫 재판에 나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황병헌)는 14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염 의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염 의원은 이날 출석의무는 없지만 법정에 출석했다.
 
염 의원 측은 “염 의원이 강원랜드 지역구 의원인 것은 맞지만 보좌진을 통해 강원랜드에 청탁한 사실이 없다"며 “채용 절차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또 “외부 청탁자들이 전혀 기소가 되지 않은 점을 보면 이 사건은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는 기소"라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이 입수한 청탁자 명단에 기재된 인사들은 불기소됐다.
 
이에 검찰은 채용 청탁에 대해 "상대방이 압박감과 강제성을 느낄만한 권한을 염 의원이 가진 점을 비춰보면 직권남용죄를 인정하는 데 무리가 없다"면서 "염 의원은 추가 공모자를 특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비서관과 인턴 등 상당수 보좌진이 채용비리에 관여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반박했다.
 
다음 준비기일은 다음달 31일에 한 번 더 예정돼 있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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