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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재발 9일째 추가 환자 0명…"확산 가능성 낮아"
밀접접촉자 21명 1차 검사 '음성'
2018-09-16 10:15:47 2018-09-16 10:20:53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국내서 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가 나온지 9일째인 16일 현재까지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대부분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이 모여있는 병원 내에서 퍼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확산 위기는 넘겼다는 평가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련 안내 문구가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메르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인 승무원과 탑승객, 가족 등 21명에 대한 1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2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그동안 사례를 고려하면 결과가 뒤바뀔 확률은 희박하다. 이들은 이후 21일 결과 분석에서 음성판정을 받으면 오는 22일 0시부터 격리에서 해제된다.
 
또 이날까지 메르스 확진환자 접촉자 중 의심환자로 분류된 14명에 대한 메르스 검사는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감염병 위기관리대책 전문위원회와 민간전문가 자문단과의 중간점검 회의결과 현재까지 접촉자 관리 상황 및 환자의 임상양상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메르스의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최장 잠복기까지는 추가 환자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접촉자 관리와 의료기관 감염관리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메르스 확진 진단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60대 남성은 현재 거동이나 의사소통을 하는 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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