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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29개 전통시장, 추석 제수품 최고 50% 할인판매
‘추석명절 특별 이벤트’, 볼거리도 풍성…117개 시장서 '주변도로 주차' 허용
2018-09-17 14:53:15 2018-09-17 14:53:15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서울시내 129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 등 여러 농수축산물을 10~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서울시는 17일 “오는 22일까지 서울시내 129개 전통시장에서 ‘추석명절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여 시장은 종로구 광장시장과 중구 숭례문수입상가·용산구 후암시장· 성동구 금남시장·동대문구 경동시장·도봉구 방학도깨비시장·구로구 구로시장·영등포구 청과시장·송파구 풍납전통시장 등이다. 
 
이 기간 동안 이들 전통시장에서는 할인 판매뿐만 아니라 시장별로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한 시민에게 온누리상품권을 포함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 전통시장을 찾는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색체험행사도 열린다. 특히 추석 명절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송편 빚기’·‘떡메치기’·‘윷놀이’·‘제기차기’·‘투호놀이’·‘팔씨름대회’ 등 상인과 시민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놀이가 시장 곳곳에서 각자의 특색을 살려 진행된다.
 
눈에 띄는 이색행사로, 통인시장에서는 17~21일까지 ‘사과 길게 깎기’ 행사가, 대학 밀집 지역인 성동구 한양대 앞 상점가에서는 20~21일까지 해적복불복 게임과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가 각각 열린다. 구로구 가리봉시장에서는 ‘난타북 공연’과 키다리곡예, 가수초청공연 등이 마련되어 있고, 관악구 삼성동시장, 강동구 고분다리전통시장 등 20여 개 시장에서도 노래자랑과 장기자랑 등이 펼쳐진다. 강서구 화곡본동시장은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재미로 보는 타로점 부스가 운영되며, 까치산 시장에서는 명절 내내 고생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네일케어 행사가 열린다.
 
중구와 은평구, 금천구에서는 지역색에 맞는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중구 서울약령시장에서는 쌍화탕, 오미자청 만들기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은평구 연서시장에서는 어린이 송편 빚기 행사가 열린다. 금천구 은행나무시장에서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송편 나눔 행사가 마련됐다. 
 
서울시와 전통시장이 속해 있는 각 자치구에서는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10월 주변도로 주차를 임시 허용하기로 했다. 연중 주·정차를 허용하는 42개 시장 외에 75개 시장이 동참하면서 총 117개 주차장에서 주변도로 임시주차를 할 수 있게 됐다. 주차가 임시로 허용되는 시장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추석 명절에는 품질 좋고 가격 저렴한, 그리고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시장에서 준비한 각종 이벤트도 즐기며 명절 분위기도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석을 앞 둔 지난해 9월 한가위를 맞아 서울시 126개 시장에서 제수용품 할인판매를 시작한 19일 오후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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