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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무역관세 부과 발표 임박에 하락
2018-09-18 08:46:10 2018-09-18 08:46:1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관세 부과를 곧 발표한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55포인트(0.35%) 하락한 2만6062.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18포인트(0.56%) 내린 288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14.25포인트(1.43%) 낮아진 7895.7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주목했다. 오후 백악관에서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 적자가 너무 크다며 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관세 부과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만약 미국이 관세를 부과한다면 이달말 예정된 무역대화를 취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론 등 주요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두드러졌다. 애플은 2.7% 하락했고, 아마존은 3.2% 떨어졌다. 마이크론은 반도체에 대한 전망이 악화되면서 도이체뱅크, BMO 등이 목표주가를 하향한 영향으로 1.6% 하락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 라킨 E트레이드 파이낸셜의 부대표는 "무역전쟁이 다시 뉴스의 앞면을 장식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기술주가 가장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주 수익의 상당 부분은 해외에서 오기 때문에 무역 관련 이슈에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9.0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25.6에서 하락한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였던 22.0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4%로 전망했다.
 
무역관세 발표 임박에 공포지수 역시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13.34% 상승한 13.68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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