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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가는 이재용·최태원·구광모, 한 버스 타고 서울공항으로 출발
대통령 전용기로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 도착
2018-09-18 10:41:09 2018-09-18 10:52:42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과 경제인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18일 방북길에 올랐다. 다른 출장길과는 다르게 개인 수행원 없이 단독으로 나섰다. 이들은 다른 수행원들과 함께 이날 경복궁에 집결한 후 정부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오전 7시 서울공항으로 출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인 17명 중에서 가장 이른 오전 620분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광모 LG회장은 630분 검은색 제네시스 EQ900 차량을 타고 나타났다. 지난 6월 이사회를 통해 회장직에 오른 그는 이날 처음으로 언론 앞에 섰다. 뒤이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양 손에 가방을 든 채 등장했다.
 
구광모 LG 회장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40분쯤 푸른색 셔츠에 짙은 남색 넥타이 차림으로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전날 정부에서 진행한 방북단 교육에 4대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참석해 교육을 받기도 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650분쯤 가장 마지막으로 현장에 도착했다. 총수들은 방북 소감과 준비 상황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버스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북길에 올랐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밖에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계 특별 수행원 17명은 7시에 경복궁에서 출발해 성남공항으로 향했다. 이들은 모두 같은 1호차에 탑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시 청와대를 출발해 서울공항으로 향했다. 대통령 전용기는 840분 이륙해 10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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