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빌런(악역)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최초의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 ‘베놈’이 편집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베놈’의 국내 상영 버전과 북미 상영 버전의 러닝타임이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베놈’의 국내 배급을 담당한 소니픽쳐스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19일 오후 소니픽쳐스 측은 “’베놈’의 북미와 한국 상영시간이 다른 것에 대해 ‘편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사실무근임을 밝히며 ‘베놈’ 본편은 북미 버전과 국내 버전이 상영 시간과 내용이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북미 버전에는 오는 12월 개봉예정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영상이 약 4분 가량 추가돼 상영 시간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라며 “영상 작업이 지연돼 국내의 경우 추석 연휴로 인한 심의 일정상 영상을 제외한 버전으로 심의를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소니픽쳐스 측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영상을 포함해 심의를 받을 경우 국내 개봉일 자체를 변경할 수 밖에 없다”며 북미 버전과 국내 버전의 러닝타임이 다를 수 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해명했다.
다음 달 3일 국내 개봉 예정인 ‘베놈’은 스파이더맨 세계관의 확장을 예고한 영화로,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에 감염된 기자 ‘에디 브록’의 활약을 그린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초강력 빌런 ‘베인’으로 출연한 바 있는 톰 하디가 ‘에디 브록’ 역을 맡았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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