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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아파트, 합리적인 분양가로 인기
대구·부산·세종 등 청약률 높아…인기지역에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2018-09-25 09:00:00 2018-09-25 09: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아파트가 합리적인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고있다. 특히 대구·부산 등 지방 관리지역 내 단지 분양가가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수입지에서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경기 광명 및 하남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현재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서울 전 자치구, 경기 과천·광명·하남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세종시,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수영·연제·동래·남구 등이다.
 
HUG에서 타 지역 대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선정하면 해당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 분양가는 앞서 1년 이내 분양된 단지의 분양가 110%를 넘지 못하게 제한된다. 만일 초과 시 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못해 사실상 분양가 상한선을 규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2017년 3월 규제 시행 이후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하락 혹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규제 시행 전인 2016년 12월 분양한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의 3.3㎡당 분양가는 1642만원이었으나 규제 직후인 2017년 4월 중동에서 분양한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3.3㎡당 1412만원에 선보였다. 같은 해 5월 범어동에서 분양한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3.3㎡당 1524만원에 분양을 진행했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연제구에서는 지난 2016년 10월 거제동에 선보인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가 3.3㎡당 1326만원의 분양가에 선보였으나 규제 이후인 2017년 4월 연산동에 분양한 ‘연산동 더리체’는 3.3㎡당 984만원에 분양됐다.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규제 이전인 지난 2016년 9월 분양한 ‘명륜자이’는 3.3㎡당 1314만원의 분양가에 책정됐으나 규제 이후인 2017년 5월 수안동에서 선보인 ‘온천천경동리인타워 2차’는 3.3㎡당 1199만원에 분양을 실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높은 분양가에도 수요자가 몰릴 만큼 인기지역으로, 여기에 규제로 인한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더 각광받고 있다”며 “분양 이후 형성되는 프리미엄에 대해서는 제한하지 않는 만큼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고분양가 관리 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에 대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9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1-4번지(국채보상로 860) 일원에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7층 아파트 3개동 주거대체형 오피스텔 1개동 총 503세대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84㎡ 343세대, 오피스텔은 전용 59~74㎡ 160실이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성구 범어동은 교육, 교통, 문화, 쇼핑 등 생활인프라 시설 이용이 편리한 원스톱 생활 입지를 갖췄다. 단지 바로 앞에 동천초교가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교통편으로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 인접해 있고 KTX·SRT 및 일반열차를 이용해 전국 주요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차량 이용 시 동대구로 및 MBC네거리 접근이 용이하다. 범어역을 중심으로 검찰청과 법원 등이 밀집한 법조타운이 조성되어 있으며, 수성구청과 수성경찰서도 가까워 행정기관 이용이 편리하다.
 
한신공영은 9월 세종시 어진동 1-5생활권 H5블록 일대에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2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 84~154㎡ 총 5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AK플라자 및 W몰 등과 인접하며 세종호수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주상복합단지로 지상 1~2층은 250m 길이의 쇼핑 스트리트가 들어선다.
 
우미건설은 오는 11월 세종시 어진동 1-5생활권 H6블록 일대에서 '세종 린스트라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42층, 84~171㎡, 총 465가구 규모다. 중앙행정 기관과 소속기관 외 국책연구기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 이전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단지 인근으로는 세종호수공원, 오산, 근린공원 등 주거 여건도 쾌적하다.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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