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떠나거나 해외로 여행을 갈 때 마음을 졸일 때가 있다. 스마트폰 배터리 눈금이 한 칸씩 줄면, 충전 문제를 고민하게 된다.
배터리 생산 기업인 삼성SDI가 연휴 기간 참고할 수 있는 배터리 충전 팁과 스마트폰 배터리를 오래 쓰는 방법을 소개했다.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0%까지 완전히 방전시킨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과거 사용하던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Ni-Cd)전지는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지 않은 채 충전을 하면 배터리의 실제 용량이 줄어드는 메모리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주로 사용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메모리 효과가 없어 굳이 완전 방전 후 충전을 하지 않아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빠른 충전을 원한다면 전원을 끄거나 '비행기 모드', '절전 모드'에서 충전하기를 추천한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작동을 멈추고, 통신을 차단하면 그만큼 전력 소모가 줄어 충전 속도도 빨라진다.
굵은 충전 케이블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케이블의 두께가 얇으면 전류의 저항이 커지고, 전류 손실도 상대적으로 늘어난다. 이와 반대로 케이블이 굵으면 전류 저항이 적어 충전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USB 충전 방식보다 어댑터 방식으로 충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충전기의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어댑터로 흐르는 전류의 양이 USB 방식보다 배 이상 많아 충전이 더 빨라지는 원리다.
한번 충전한 배터리를 오래 쓰는 꿀팁도 있다. 불필요한 자동 업데이트가 실행되면 배터리 소모를 촉진한다. 애플리케이션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데이트를 실시간으로 받을 필요가 없을 때는 '자동 업데이트'가 아닌 '수동 업데이트'로 전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다수 앱의 업데이트 전환 설정은 스마트폰의 '절전 모드' 또는 '초절전 모드'로 들어가 한 번에 설정할 수 있다.
업데이트 설정 전환과 마찬가지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은 꺼두는 것이 좋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량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화면이 커지면서 그만큼 배터리 사용량 관리도 중요한데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밝기 조절 게이지를 수동으로 조절하는 것을 권한다.
스마트폰을 밀폐된 자동차 안에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생활 온도를 벗어난 고온에 배터리를 방치하면 내부 과열로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고 부품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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