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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한국형TDF' 수탁고 5000억원 돌파
2018-10-04 08:46:55 2018-10-04 08:46:55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4일 '삼성 한국형TDF(타깃데이트펀드)' 시리즈가 2016년 4월 출시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수탁고가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TDF 시장은 약 1조2800억원 규모로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가 이 중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펀드는 설정 후 꾸준하게 수익을 내며 수탁고 증가를 뒷받침했다. 7개 시리즈 상품 중 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2045 펀드는 설정 후 21.14%, 최근 1년 5.08%의 성과를 거두는 등(2일 기준) 최근의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성과의 주요인으로 삼성자산운용은 변동성 관리를 꼽는다. 연금에 특화된 초장기 투자상품인 만큼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데 운용 노하우를 집중하고 있다. 
 
출처/삼성자산운용
 
삼성 한국형TDF 2045 펀드의 표준편차는 최근 1년 기준 7.5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에 출시된 해외펀드 중 글로벌 분산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의 유형 평균(11.50%)과 비교하면 4%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일 뿐 아니라 업계 TDF 동일 유형 상품 평균(9.62%)과 비교해도 뛰어나다. 펀드의 표준편차는 대표적인 위험 지표로 표준편차가 클수록 높은 위험도를 나타낸다.
 
삼성 한국형TDF는 미국 캐피탈그룹의 13개 펀드에 분산투자한다. 미국, 유럽, 이머징 마켓 등 전 세계 70여 개국, 1200여개 글로벌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연금투자 상품으로서의 낮은 변동성을 유지한 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펀드의 글로벌 분산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북미 49%, 유럽 31%, 아시아 15% 순의 지역 비중으로 투자하며,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순의 투자비중을 가져가고 있다. 우리나라 주식은 전 세계 시가총액 대비 차지하고 있는 비중(1~2% 내외)대로 편입하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분산투자를 시현하고 있다.
 
삼성한국형TDF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규모를 키워왔다. 펀드는 출시 1년 만인 지난해 4월 수탁고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3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월말 잔고 기준으로 출시 이후 한 번의 자금 유출 없이 순증했다.
 
상품별, 업권별로도 수탁고가 고르게 늘었다. 삼성 한국형TDF는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펀드 등 총 7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이미 은퇴한 투자자들의 요청에 따라 추가 설정한 2015 상품을 제외하면 나머지 모든 상품이 최소 540억원부터 1113억원에 이르는 등 출시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다. 업권별로도 총 5000억원의 수탁액 중 증권사 49%, 은행 40%, 보험사 11% 내외의 비중으로 고르게 판매됐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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