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논란의 두 영화 ‘베놈’과 ‘암수살인’이 개봉 첫 주 주말 극장가를 싹쓸이했다.
8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마블 영화 최초의 빌런을 주인공으로 한 ‘베놈’은 지난 5일일부터 7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전국에서 총 115만 8577명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만 208만 1142명에 이른다.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암수살인’ 역시 좋은 반응이다. 실제 부산에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암수살인’은 같은 기간 99만 575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만 161만 2406명이다.
‘베놈’은 국내 개봉 전 편집 논란에 휩싸이며 국내 마블 마니아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던 영화다. 또한 해외 상영에서도 혹평이 쏟아지며 국내 흥행도 불투명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린 뒤 반응은 뜨거웠다. ‘암수살인’은 실제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이 이 영화의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개봉 자체가 불투명했었다. 하지만 개봉 일을 앞두고 제작사 관계자가 유가족을 만나 제작 과정에서 고려되지 못한 부분에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유가족 측이 이 사과를 받아 들이면서 정상적으로 개봉이 이뤄졌다.
이밖에 두 영화에 이어 추석 연휴 극장가를 휩쓴 ‘안시성’이 같은 기간 23만 4886명을 끌어 모으며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513만 2099명으로 손익분기점 56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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