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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금리 안정에도 기술주 급락…다우 0.35% 하락
2018-10-16 08:45:19 2018-10-16 08:45:19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국채금리 동향이 안정됐지만 기술주의 급락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44포인트(0.35%) 하락한 2만5250.5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34포인트(0.59%) 내린 2750.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6.15포인트(0.88%) 낮아진 7430.7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채금리와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주목했다. 장 초반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미 국채금리가 함께 오르자 하락 출발했다.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폭 반납하고 국채금리 상승도 제한됐으나 반등에는 성공 못했다.
 
애플과 아마존, 넷플릭스 등의 주요 기술주 급락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중국에서의 애플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고 이 영향으로 2.14% 떨어졌다. 넷플릭스도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하향으로 1.89% 하락했고, 아마존(-1.55%), 마이크로소프트(-1.80%), 엔비디아(-4.53%) 등도 함께 약세를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곧 실적발표가 있기 때문에 주식 매수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투자전략가는 “지난주 대부분 투매가 끝났기 때문에 다시 성장주를 매입할 때가 됐다”면서 “최근의 투매에도 불구하고 주식 펀더멘탈이 강하고 S&P500지수의 상승 경로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조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0.7% 증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4.7% 상승했다.
 
반면 8월 기업재고는 전월보다 0.5% 늘어난 1조96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한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21.1을 기록했다. 지난 9월의 19.0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12월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78.1%로 반영했다.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0.05% 내린 21.30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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