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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바이오 재감리 ‘중징계 결론’…이번주에 통보
2018-10-17 13:52:22 2018-10-17 13:52:2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재감리를 진행한 금융감독원이 기존과 같은 중징계 결론을 냈으며 이번주 중 사전조치안을 통보할 예정이다.
 
17일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그간 나온 이야기를 담았다”면서 “크게 달라진 내용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전조치안을 이번주 중 통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금감원은 올해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한 감리를 마무리하고 ‘고의적 회계부정’ 의견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후 2달에 걸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논의 결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합작파트너스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의 공시 누락에 대해서만 고의성을 인정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담당임원 해임권고, 감사인 지정 3년 및 회사와 대표이사에 대한 검찰고발 조치를 결정했다. 다만 삼성바이오가 기업가치를 부풀려 반영했다는 조치안에 대해서는 금감원에게 재감리를 요구했다.
 
이에 금감원은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2년 이후 회계 처리와 2015년 회계 변경 적정성에 대한 재감리를 진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한 것은 ‘고의적 분식회계’라는 기존 주장을 유지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2012년부터 관계회사로 인식했어야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분식회계와 회계처리 위반 결론을 다시 내림에 따라 다시 증선위에서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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