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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태국을 아세안 시장 교두보로"
GS 사장단 회의 방콕서 개최…"기업가 정신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 주문
2018-10-18 14:33:06 2018-10-18 14:44:20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태국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의 교두보로 삼는 전략적인 투자를 함께 고민합시다."
 
허창수 GS 회장(사진)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파트너들의 동반 진출 지원을 계열사 사장단에 주문했다.
 
허 회장은 17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GS가 그간 태국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발판 삼아 과감한 기업가 정신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신남방 경제허브 국가로 도약하는 태국은 적극적인 경제발전 정책에 힘입어 4%의 경제성장이 기대된다"며 "GS가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가는 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각 계열사가 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 전반을 살펴보고,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GS는 2011년부터 매년 GS계열사의 해외사업이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태국은 내년 아세안 의장국을 맡게 될 예정이다. 아세안 역내 생산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과 바트화 경제권의 중심지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허 회장은 "태국은 최근 '타일랜드 4.0' 경제개발정책을 통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동부경제회랑(EEC) 개발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예상된 만큼 해외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GS 사장단은 각 계열사가 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수행하는 사업 전반을 살펴보고, 동남아 시장진출 확대방안 등 해외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태국의 성장 잠재력과 국가 경쟁력이 크다는 점과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시장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에너지 발전 부문과 건설 및 플랜트 산업에서 사업 참여 기회가 커질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GS그룹은 전했다.
 
GS 사장단은 이어 지난 2011년 태국의 유력 미디어기업 트루비전, 오프라인 유통기업 더몰그룹, 태국 최대 편의점 기업 CP올 등과 함께 설립한 홈쇼핑 합작사 트루GS 스튜디오를 방문해 홈쇼핑 시장현황을 청취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트루GS는 24시간 홈쇼핑 채널로 태국 전역에 걸쳐 송출되고 있으며, 이커머스(전자상거래)와 전화판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하고 있다.
 
정유 계열사 GS칼텍스는 동남아 시장을 글로벌 도약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1983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뒤 1995년 10월 싱가포르 지사를 법인으로 전환했다. 이 법인은 원유 구매와 제품 수출입 전진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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