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2018 국감)'튀어야 사는' 국정감사…이번엔 태권도복 입고 등장
'개량한복' 손혜원·김수민 이어 '의상 퍼포먼스'
2018-10-18 16:15:28 2018-10-18 16:15:28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이 18일 국정감사장에 태권도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국감 시작 전 “지난 3월 본회의에서 의결한 ‘태권도 국기 지정법’이 오늘부터 시행돼 그것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문화계 산하기관 국정감사임에도 도복을 착용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태권도를 국기(國技)로 지정해 국가적으로 보호·육성하기 위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언론중재위원회,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의 국정감사에 태권도복을 입고 참석해 도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태권도 9단으로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총재 등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이 태권도에 갖는 자긍심은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태권도 육성 지원을 호소하며 직접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이 의원이 태권도복을 입은 데 대해 안민석 위원장은 “콘텐츠와 정책 있는 국감이 중요하지 의복이 중요하냐는 일부 지적이 있지만, 우리 상임위는 어느 상임위보다 콘텐츠와 정책이 풍부한 국감을 진행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국민과 언론께서는 매의 눈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앞서 문광위 국감에서도 일부 의원들의 옷차림은 화제가 됐다. 안 위원장은 국감에 앞서 소속 위원들에게 자율 복장을 제안해왔다. 규율에 얽매이지 말자는 안 위원장의 제안에 ‘노타이’ 국감이 진행됐고, 지난 16일 문화재청 국감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바른당 김수민 의원이 개량한복을 입고 나와 관심을 모았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