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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보잉 'B737-800' 3대 인수 완료
전날 김포공항 도착…LCC 중 항공기 구매 유일
2018-10-19 10:42:00 2018-10-19 10:42:00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제주항공이 미국 보잉사에서 구매한 새 비행기 'B737-800 ' 3대 인수를 완료했다. 제주항공은 구매 계약을 한 새 비행기가 지난 17일 오전 미국 시애틀 보잉필드에서 출발해 18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19일 전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과 8월에도 각각 1대씩 구매 항공기를 인도받은 바 있다. 3번째 구매 항공기까지 인수를 마치면서 제주항공은 총 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이 가운데 35대는 리스 항공기다.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유일하게 항공기를 직접 구매해 운용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 연말까지 리스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39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의 이 같은 적극적인 기단 확대 전략은 단기적 수익률에 집중하기보다 장기적인 시장 선점에 방점을 둔 사업계획에 따른 것이다. 제주항공은 기존 노선 확대는 물론 지방공항 활성화 차원의 지방발 국제선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유가와 환율 등의 외부요인이 좋지 않은 시기에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지방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점유율을 높여 대형 항공사와의 간격을 좁히고 후발 항공사와는 격차를 더욱 벌려 놓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구매기의 비중을 늘리며 부수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항공기를 직접 구매하면 환율에 영향을 받는 리스료, 정비비 등의 운영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또 2019년부터 시행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의 리스회계기준에 따른 부채비율 급증에도 대비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단 확대를 바탕으로 기존 주요 노선에 대한 증편은 물론 신규노선 취항으로 여행의 기회를 늘리겠다”며 “항공기 구매 등 적극적인 기단 확대를 통해 운항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여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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