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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얼마나 심각하길래…문재인 검색시 치매·간첩·재앙
2018-10-21 12:00:00 2018-10-21 12:00:0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정부여당이 최근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에 대한 경고음을 울리면서, 그 실체와 영향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정오 기준 구글트렌드에 ‘문재인’을 입력해 최근 3개월 동안 급상승한 관련 검색어를 살펴보면 1위는 이해찬, 2위 간첩, 3위 연설 4위 치매 의심으로 나타났다. 1년 기준으로 하면 건강, 이윤택(‘미투’ 연극연출가), 합성, 문재앙(문재인+재앙) 등 주로 부정적인 키워드들이 나온다.
 
출처/구글트렌드
구글트렌드는 대중이 특정 키워드로 검색한 횟수를 지수화해 대중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지수로 일종의 빅데이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등을 예견해 유명해졌다. 즉 이번 검색결과는 현재 문 대통령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부정적인 쪽에 기울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여론이 인터넷에서 확산하는 원인의 하나로 가짜뉴스를 지목하고 있다. 허위와 사실을 교묘하게 엮은 가짜뉴스로 대중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심리를 악용해 은연 중 사실처럼 믿게 한다는 것이다.
 
결국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6일 검찰에 “허위조작정보 사범 발생 초기 단계부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체계를 구축해 배후에 숨은 제작·유포 주도자들까지 추적 규명하고, 허위성이 명백하고 중대한 사안은 고소·고발 전이라도 수사에 적극 착수하는 등 엄정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야권과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허위조작’ 여부를 판단하는 자체가 주관적이기에 남용 위험성이 있고, 합당한 비판마저 억누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출처/구글트렌드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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