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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본격 실적시즌…3분기 GDP 주목
구글·트위터 등 실적 발표…연준 위원들 연설 촉각
2018-10-22 06:00:00 2018-10-22 0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부터 뉴욕증시 상장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약 80%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적 호조가 당장 지수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주간기준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0.41% 오른 2만5444.34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주보다 0.02% 상승한 2767.78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주보다 0.64% 밀린 7449.03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의 약세에 나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지수 상장기업의 15% 이상이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가운데, 이 중 83%가 애널리스트의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에는 S&P500지수에 상장된 158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3일 할리데이비슨과 캐터필러, 24일 AT&T, 보잉, 25일에는 트위터, 컴캐스트, 26일에는 구글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다만 실적 호조가 증시를 끌어올리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수석 시장전략가는 "경제 상황과 실적 모두 좋은 상황이지만 증시가 즉각적으로 회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26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주목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AP
 
투자자들은 26일에 발표되는 3분기 GDP에 주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3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를 3.3%로 추정했다. 지난 2분기 대비로는 하락이 예상되나 경기 확장 속도가 둔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2분기 미국 경제는 4.2% 성장률을 기록,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주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됨에 따라 이번주에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에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9월 FOMC 의사록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을 포함해 대부분의 위원들이 정책금리가 중립금리를 상회할 수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년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는 입장이 확인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이번주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라파엘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23일에, 24일에는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서며, 26일에는 메스터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메스터 총재와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는 FOMC 투표권이 없으나 내년에 투표권이 생기는 위원들이다. 
 
이밖에 22일 9월 시카고 연준 국가활동지수, 24일에는 8월 주택가격지수, 10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9월 신규 주택판매, 25일에는 9월 내구재수주와 상품 무역수지, 잠정 주택매매가 나오며 연준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26일에는 3분기 GDP와 실질소비지출, 10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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