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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개최…JSA 비무장화 세부계획 논의
지뢰제거 확인·경계인원 조정 등…장성급회담 26일 개최키로
2018-10-22 16:21:31 2018-10-22 16:25:11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가 22일 2차 회의를 열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세부계획을 논의했다. JSA 비무장화는 지난 달 19일 체결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포함된 내용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판문점 우리 측 자유의 집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JSA 지뢰제거 작업 현황을 확인·평가하고 화기·초소 철수 일정과 경계근무 인원 조정방안, 향후 공동검증 추진계획 등에 대한 실무적 문제 등을 협의했다. JSA 비무장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지뢰제거 작업은 20일 완료됐다.
 
남북 군사당국은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을 위한 장성급 군사회담도 오는 2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기로 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 등 5명, 북측에서 안익산 중장(우리의 소장급) 등 5명이 각각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 이행 중간 평가와 함께 향후 추진일정 등을 우선 협의할 것”이라며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 방안과 한강(임진강) 하구 공동조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북은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소나무 재선충을 비롯한 산림 병해충 공동방제, 북측 양묘장(식물의 씨앗, 모종, 묘목 등을 심어 기르는 장소) 현대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19일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분야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첫 실무회담이다.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에 참석하는 우리 측 수석대표인 박종호 산림청 차장(가운데)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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